권6 · 기타 · 조회 2

평재문집 제3책 제60장 앞면— 평재 이전 가계

최근 수정 2026. 9. 17.

이 자료는 원문 판독과 번역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글자와 인명·지명은 확인되는 대로 보완합니다.

제3책 · 제60장 · 앞면 · 기타

원문과 음독

平齋文集卷之六(평재문집 권지육) 附錄(부록) 家狀(가장) 府君諱泰直字敬夫號平齋權氏著世于安東始祖高麗太師諱幸(부군 휘태직 자경부 호평재 권씨 저세우안동 시조 고려태사 휘행) 後有文坦諱漢功忠憲諱仲達皆顯祖(후유문탄 휘한공 충헌 휘중달 개현조) 入韓吏判諱嗣宗最貴顯(입한 이판 휘사종 최귀현) 三傳諱光國別坐號敬庵從遊退溪李先生(삼전 휘광국 별좌 호경암 종유 퇴계 이선생) 又三傳諱三變號鶴山自丹城家密陽當壬亂有忠孝異蹟(우삼전 휘삼변 호학산 자단성 가밀양 당임란 유충효이적) 於公爲九世曾祖(어공 위구세증조) 諱淑號啞聾相協號拙窩(휘숙 호아롱 상협 호졸와) 考諱重禹號荷汀三世俱以文行著有遺草(고 휘중우 호하정 삼세 구이문행저 유유초) 妣瑞興金氏錫振女寒暄堂先生后(비 서흥김씨 석진녀 한훤당선생후) 以高宗丙戌六月十九日生府君于府北位良里第(이고종병술 유월십구일 생부군우부북위량리제)

현대어 직역

『평재문집』 권6 부록의 가장이다. 부군의 휘는 태직이고 자는 경부이며 호는 평재이다. 권씨는 안동에서 대대로 이름난 집안으로, 시조는 고려 태사로 휘가 행이다. 그 뒤 문탄공으로 휘가 한공인 분과 충헌공으로 휘가 중달인 분이 있었는데, 모두 현달한 선조였다. 조선에 들어와서는 이조판서를 지낸 휘 사종이 가장 귀하게 현달하였다. 그로부터 3대를 내려와 휘 광국은 별좌를 지냈고 호는 경암이었으며, 퇴계 이 선생을 따라 배우며 교유하였다. 다시 3대를 내려와 휘 삼변은 호가 학산이었다. 단성에서 밀양으로 옮겨 살았으며, 임진왜란을 당하여 충성과 효행으로 남다른 행적이 있었다. 이분은 공에게 9세조가 된다. 휘 숙은 호가 아롱이었고, 상협은 호가 졸와였다. 아버지는 휘가 중우이고 호는 하정이다. 이 3대는 모두 문장과 행실로 이름났으며 남긴 글이 있다. 어머니는 서흥 김씨로 석진의 따님이며 한훤당 선생의 후손이다. 고종 병술년 6월 19일에 부군이 관아 북쪽 위량리의 집에서 태어났다.

현대어 의역

이 글은 평재 권태직의 생애와 가계·학문·행적을 후손이 정리한 가장이다. 평재는 안동 권씨로, 고려 태사 권행을 시조로 하는 오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집안에는 문탄공 권한공과 충헌공 권중달을 비롯한 현달한 인물들이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이조판서를 지낸 권사종이 특히 높은 지위에 올랐다. 후대의 권광국은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배웠으며, 권삼변은 임진왜란 때 충성과 효행으로 이름을 남겼다. 가까운 선대인 권숙·권상협과 아버지 권중우도 문장과 행실로 이름났고 저술을 남겼다. 어머니는 한훤당 김굉필의 후손인 서흥 김씨였다. 이처럼 평재는 유학과 문장, 충효의 전통을 오랫동안 이어 온 집안에서 고종 병술년인 1886년 음력 6월 19일에 태어났다.

참고

家狀(가장): 고인의 가족이나 후손이 생애·가계·행적을 정리한 전기 자료. 묘지명이나 행장을 지을 때 기초 자료로 쓰였다. 府君(부군): 돌아가신 아버지나 집안의 남성 어른을 높여 부르는 말. 여기서는 평재 권태직을 가리킨다. 諱(휘): 돌아가신 어른의 생전 이름을 높여 이르는 말. 字敬夫(자경부): 평재의 자가 ‘경부’임을 나타낸다. 著世于安東(저세우안동): 안동을 본관으로 삼아 대대로 이름난 가문이 되었다는 뜻. 高麗太師諱幸(고려태사 휘행): 안동 권씨의 시조 권행을 가리킨다. 文坦·忠憲(문탄·충헌): 사후에 내려진 시호이다. 사진에서는 각각 권한공과 권중달의 시호로 제시된다. 入韓(입한): 조선 왕조에 들어와서라는 뜻. 여기서 韓은 조선을 가리킨다. 吏判(이판): 이조판서의 준말. 別坐(별좌): 조선시대 여러 관청에 두었던 관직명. 從遊(종유): 스승을 따라 배우고 가까이 교유함. 壬亂(임란): 임진왜란을 가리킨다. 異蹟(이적): 보통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행적. 九世曾祖(구세증조): 공을 기준으로 9대 위의 선조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啞聾(아롱): 권숙의 호. 글자 그대로는 ‘말 못하고 귀먹은 사람’이라는 뜻이나, 세속의 말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은일적 의미를 담은 호일 수 있다. 考(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일컫는 말. 文行(문행): 문장과 학문, 그리고 품행. 遺草(유초): 생전에 지은 글 가운데 사후에 남은 원고. 妣(비): 돌아가신 어머니를 일컫는 말. 寒暄堂先生(한훤당선생):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김굉필을 가리킨다. 高宗丙戌(고종병술): 고종 재위 중 병술년인 1886년. 府北位良里(부북위량리): 관아 북쪽에 있던 위량리라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지명과의 정확한 대응은 당시 밀양부 읍지와 지명 자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정·제보하기

제3책 · 제60장 · 앞면 ·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