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터러시 3

뉴스 기사 제목의 감성화

❚1  기사의 본분은 객관적 정보 전달소설이나 만화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기 위한 것이지만, 기사는 본질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독자는 기사를 읽으면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알게 되고, 그 안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찾습니다. 헌데 요즘 디지털 매체 속의 기사 제목을 보면, 사실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놀래키려는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충격 받은 ○○, 무슨 말 들었길래’, ‘한밤중 무슨 일이? 차량 돌진에 시민들 화들짝’과 같은 제목은 언뜻 보기에는 객관적인 정보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기자의 주관적 선택과 강조가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있습니다.  ‘충격 받은 ○○, 무슨 말 들었길래’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 이렇습니..

공영방송 vs 알고리즘 추천: 공공성과 책임의 문제

❚1   세상을 보여주는 창, 언론 언론은 오래도록 대중과 세상을 연결하는 창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돌아볼 것은, 우리에게 ‘세상은 이렇다’는 것을 알게 하였던 창이 정말 언제나 맑고 투명하기만 한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오늘날 뉴스 리터러시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우리가 접하는 정보에서 '나열하고 있는 사건'에만 집중해서는 안 되고, 해당 정보물이 '제작되는 과정에 숨겨진 배경과 의도'를 읽어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는 결코 진공 상태에서 생산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YTN의 민영화 논란은 언론의 공공성과 상업성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민영화”라는 단어는 경영 효율성의 개선을 이야기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공성 약화’와 ‘언론 독립성 훼손’에 대한 ..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자기 관리

확증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태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확증편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 봅니다.   1.  의도적으로, 반대되는 정보 찾아보기 확증편향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스스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천 방법】- 뉴스를 볼 때, 평소 선호하는 매체 외에 다른 관점을 가진 매체의 기사를 일부러 읽어본다.- 정치, 경제, 건강 등 관심 있는 주제에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연구 결과나 의견을 찾아본다.- SNS 알고리즘이 맞춤형 정보만 제공하므로, 일부러 검색어를 다르게 입력하거나,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게시글을 찾아본다.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더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