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터러시 2

재현과 대중 기억의 형성: 서구 영상물 속의 한국인 재현

※ 이번 글은 196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영상물에 대한 논의로, “내가 속한 공동체”가 타문화 영화 속에서 재현되는 양상을 관찰하면서 그 문제점을 느껴보기 위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입장을 바꾸어 우리의 미디어 속에서는 어떤 오해와 선입견이 녹아 있을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경석(2011: 1017-1026)을 참고하여 집필하였습니다. 1960년대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한국전쟁 영화 속 한국과 한국인의 재현 방식은, 타문화 속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가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되돌아보는 좋은 사례가 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과거 서구 미디어에서 어떤 방식으로 묘사되며, 미디어를 통한 타자의 재현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서..

영화 리터러시: 장애 재현

❚1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장애에 대해 다분히 오해에 기반한 편견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장애는 개인의 몸이나 마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와 인식 속에서 재구성되는 현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장애인이 항상 누군가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는 시각입니다. 이러한 인식은 장애인을 의존적인 존재로 고정시키며 그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간과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은 다양한 보조기술과 제도적 지원,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도움의 필요가 곧 무능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