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미디어리터러시와 언어생활

소셜미디어(Social Media)란 무엇인가

literacy-talktalk 2025. 5.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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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셜미디어(Social Media)란 무엇인가

소셜미디어는 '정보의 유통이나 사람 간 상호작용'이 쌍방향적이면서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방송, 신문, 잡지와 같은 전통 매체가 정보 생산자와 수용자의 역할을 엄격히 구분하였다면, 소셜미디어는 사용자가 정보의 생산자이자 수용자로 동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를 가집니다.

 

(※ ‘플랫폼(platform)’이라는 말은 원래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에서 차량을 타고 내리는 승강장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모이는 장소이자, 여러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정차하고 출발하는 장소인 것이지요. 다양한 노선과 목적지를 가진 사람들이 잠시 머물며 교차하는 접점이기에, 디지털 공간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사람, 콘텐츠가 오가는 공간'을 플랫폼이라고 부릅니다.)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인스타그램(Instagram), 블로그(Blog), 웹카페(Web Cafe), 유튜브(YouTube), 틱톡(TikTok), 카카오톡(KakaoTalk), 디스코드(Discord) 등과 같은 플랫폼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러한 상호작용을 매개하고 있으며, 플랫폼의 구조에 따라 사용자 간의 관계 형성 방식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디스코드는 게이밍 메신저의 대명사로 채팅, 통화, 화면 공유 등을 지원하며, 소규모 커뮤니티 중심의 교류에 적합합니다. 반면 유튜브는 영상 중심의 일방향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댓글, 좋아요, 구독 등을 통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위치 지어 나가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2  틱톡이 SNS 순위에서 빠져 있는 경우, 이유

2022년 통계를 참고하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틱톡이었습니다. 미국에서만 9,900만 건, 전 세계적으로는 6억 7,200만 건에 이르렀지만 앱 분석 업체 ‘앱토피아(Apptopia)’는 틱톡을 소셜미디어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분류 기준에 따라 틱톡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 순위에서는 제외되었고,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하는 앱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틱톡의 콘텐츠 구조가 짧고 몰입감 있는 영상 중심의 '쇼폼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고, 사용자들이 댓글이나 DM보다 영상 시청과 알고리즘 추천 콘텐츠의 연속 소비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경향에서 기인합니다. 즉, 틱톡은 정보 유통보다는 감각적 경험에 초점이 맞춰진 플랫폼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3   콘텐츠 중심의 관계 맺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이 여전히 소셜미디어의 일종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이렇게 풀이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분석 기관이 틱톡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과 사회적 기능에서 SNS의 핵심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틱톡에는 사용자 간의 연결과 상호작용이 존재합니다. 영상을 수동적인 입장에서 시청하는 것을 넘어 '좋아요', 댓글, 공유, 듀엣 기능을 통한 콘텐츠 협업, 실시간 채팅, 팔로우를 통한 관계 맺기 등 다양한 소통 기능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SNS의 핵심 기능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틱톡은 개인 브랜딩과 커뮤니티 형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캐릭터와 콘텐츠 스타일을 정립하고 팔로워를 모으며 팬층을 형성합니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 문화나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중심의 소통 구조를 가지고 있는 틱톡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됩니다. 사용자들은 주로 자신이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의 콘텐츠를 시청하지만, 이 역시 다른 사용자들의 창작물이며, 반응하는 것 역시  '확장된 소통 구조'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그 개념이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SNS가 '친구, 팔로워를 기반으로 관계맺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콘텐츠 중심의 관계 맺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구와 연결되어 있느냐보다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측면에서, 틱톡은 소통의 새로운 양식을 보여주는 진화된 형태의 소셜미디어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틱톡은 고전적인 기준으로 보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가깝지만, 오늘날 좀 더 진화된 SNS의 정의를 적용하면 충분히 소셜미디어의 일종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은 틱톡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범주에 자연스럽게 포함시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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