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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해, 치매 발병 위험 요인 : 콜롬비아 대학교 연구

콜롬비아 대학교 바겔로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문맹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19년 12월 Neurology 저널에 발표했습니다.(Miguel Arce Rentería, Jet M.J. Vonk, Gloria Felix, BA, Justina F. Avila, MA, Laura B. Zahodne, PhD, Elizabeth Dalchand, BA, Kirsten M. Frazer, PhD, Michelle N. Martinez, BA, Heather L. Shouel, BS, and Jennifer J. Manly, PhD, Illiteracy, dementia risk, and cognitive trajectories among older adults with low edu..

전통적인 문해력의 유효성

우리가 문해력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특정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가, 모르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례들만 보아도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잘못 이해하는 일이 잇따라 보도되었고, ‘추후 공고’를 특정 학교의 이름으로 착각하는 이야기나 ‘우천 시 장소 변경’이라는 안내를 어느 지역을 지칭한 말로 오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화들은 단어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단어가 놓인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할 때 생기는 혼란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때로 다음과 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머, 이 단어도 몰라? 요즘 애들 문해력 큰일..

오늘날 '리터러시'의 의미

'리터러시(literacy)'는 'liter-' + '-acy'로 분석할 수 있고 'liter-'는 라틴어 littera에서 유래한 어근으로, '글자(letter)', '문자', '문학'과 관련된 의미를 지닙니다. '-acy'는 명사형 접미사로, 특정 상태(state)나 능력(ability)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literacy’는 ‘문자와 관련된 능력’,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즉 ‘문해력(文解力)’을 뜻하며, 초기에는 단순히 읽기와 쓰기의 능력(문해력)으로 사용되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개념이 확장되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리터러시’로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디지털 기기와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